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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철학 페미니즘 5강 (종강) 5강. 언어철학은 페미니즘에 유용한 것일까? 크게 두 입장으로 나뉜다. 당연히, 전통적 언어철학을 비판하거나 옹호하거나. 전통적인 언어철학은 비판받아야 한다. 전통적인 언어 분석 철학은 지나치게 개인주의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언어 사용의 정치적 차원이나 실제로 의사소통의 실패에 대해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근본성이나 지시대상 등 순전히 추상적 문제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와이엇) 어쩌면 기존의 문화를 답습하는 철학에서 ‘개인’은 남성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몰라 1. 언어철학은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다. 언어철학이 페미니스트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할 때 어떤 이유가 있을까? 여러 이유 중 하나의 공통점은 언어철학이 지나치게 개인주의라는 생각과 관련된다. ‘개인주의’가 ..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8.
언어철학 페미니즘 4강 4강. 여성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주제다. 알고 싶었고 결론이 궁금했던 부분. 남성 세계관의 표현 - ‘전희’와 ‘섹스’, ‘강간’ 일부 용어들은 남성 세계관을 표현한다. ‘전희’와 ‘섹스’를 보자. ‘섹스’는 일반적으로 남성 오르가즘의 측면에서 정의된다. 반면 여성의 성적 활동은 ‘전희’와 같은 용어들로 지칭된다. 게다가 부차적인 지위로 ‘격하’되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용어들은 정확한 의사소통 혹은 심지어 여성의 성 경험에 대한 사고에 어떤 장애물로 기능할 수 있다. “강간이라는 법적 정의는 ‘정상적인 힘의 강도’, 즉 어떤 힘의 강도는 성관계에서 용인될 수 있다는 사상에 헌신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매춘’에서의 춘이 봄을 뜻한다. 마치 자연스러..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8.
언어철학 페미니즘 3강 3강. 언어는 남성의 것인가? 이 장에서는 구체적 언어, 사례들에 집중하지 않겠다. 언어 자체가 남성의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내 생각엔 언어가 남성의 것인 것 같은데.. 그래서 파괴하자일까? 전복하자일까? 새로 생성하자일까? 궁금하다. 강의 들어보자. 특정한 단어의 문제가 아니다. 페넬로페와 스펜더는 문제가 특정한 단어의 모음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언어는 남성 세계관을 상당히 일반적으로 표현하고 여성을 종속시키고 보이지 않도록 만들며, 남성을 표준으로 삼는다. 특히 데일 스펜더는 지배 집단으로서의 남성이 언어, 사고, 현실을 만들어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스펜더의 비관주의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철학자(부르디외)는 “언어에 불평등이 반영되었을 뿐, 즉 불평등의 결과로..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5.
언어철학 페미니즘 2강 2강. 여성은 어떻게 표시되고 지워지는가? “페미니스트들은 우리가 담론에 의해 표시되는 동시에 지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대상으로서는 표시되는 반면에, 주체로서는 지워지기 때문이다.”(티렐 2000) 언어 안에서 여성들은 두 가지 방식의 담론 실천에 의해 억압받고 있다. 첫째, 여성은 표시된다. 표시하는 것은 여성들의 (아마 생물학적?)여성성에 주목하고 열등성의 함의를 전달한다. 여성은 나타나지만, 오로지 열등한 것으로서만 나타난다. 표시는 대명사, 접두어, 그리고 섹스-특정적인 단어들에 의해 달성된다. 하찮고 부차적이고 비전문적인 것으로 표시하는 언어적 실천들은 우리를 약화시키도록 ‘복무’한다. 둘째, 여성은 주체로서는 지워진다. 언어실천은 여성을 외부인으로, 텍스트의 대상으로 설정할 뿐이며..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5.
말과활 아카데미, 유민석 선생님의 언어철학 페미니즘 1강 말과활 아카데미, 유민석 선생님의 언어철학 페미니즘 1강 요약언어철학 페미니즘 (기울어짐은 개인적 낙서) 목차 (주차별 주제) 1. 언어는 페미니즘에서 왜 중요한가 2. 여성은 어떻게 표시되고 지워지는가 3. 언어는 남성의 것인가 4. 여성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야 하는가(no...? 궁금) 5. 언어철학은 페미니즘(행위철학)에 어떤 방식으로 유용할 수 있는가 1강. 언어는 페미니즘에 있어서 왜 중요한가? - 어째서 언어는 페미니즘에 중요할까?1. 언어는 삶을 지배하는 의미 구조이기 때문이다. 언어는 우리가 스스로와 타인들을 이해하는 범주들, 그리고 우리가 누가 되는지 및 우리가 누구인지의 범주들을 포함하고 전달한다. 우리의 언어가 사회에(의) 영향을 주는(받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의 ..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5.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1~3장 발제문 서울시립대학교 페미니즘 스터디2017.03.01 1~3장 발제문 (기울어짐은 사견) 생각보다 새로운 이론이나 정교한 논증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쉽게 읽히는 개론서로 좋았다. 언어를 많이 ‘가져다주는 역할’로서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발제할 부분은 1~3장으로, 하나의 코드로 묶을 수 있다면 ‘문란’으로 묶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란’은 ‘표준’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정의되는데, 그 때의 표준은 무엇이며, 누가 어떻게 왜 설정하고 보호하는가 등을 물을 수 있다. 1장은 다소 이론적 영역에서 ‘양성평등’이 갖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2장과 3장은 각각 ‘공연음란죄’와 ‘의제강간법’에 대해서 다룬다. 1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관심갖고 있는 문제인, 언어와 이분법에 대해 생각해본 것을 ..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5.
트랜스젠더, 변화의 동력은? 페미니즘 스터디 중 트랜스젠더 얘기 중에.. 1. ‘변화’를 추동하는 힘/에너지, 그 동력은 어디에 있는가. 구조의 산물이라면 그 구조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고, ‘내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너무 쉽게 반박되지 않느냐(너의 욕망은 너의 것이 아니야) 2. 그런데 동력을 묻는 것 또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지금과 달라지길 원하며 살지 않느냐. 왜 트랜스젠더에게만 그것이 질문으로 남느냐. 몸에 대입해보면, 온갖 성형수술, 심지어 성기 성형수술마저 ‘성형’으로 인정받는데, 왜 어떤 경우에만 ‘성전환수술’이 되는 것이냐. 3. 어쩌면 변화 자체가 동력이다. 나는 디스포리아도 겪지 않고 있고 성적 욕망도 크지 않지만 그럼에도 트랜스젠더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5.
3/24 홍성수 교수님 강의 3/24 홍성수 선생님 강의혐오표현의 해악에 대해! 싫어하는 생각을 할 자유를 위하여 - 정통 미국 엘리트들의 생각 맞다. 생각은 절대 건드릴 수 없다 그것이 공적으로 발화되는 게 문제(사적이면 괜찮은가? 혹은 공사의 구분은 어떻게 짓는가? 질문 남음) 반기문의 화법은 좋은 사례 피해자가 고립되는 것이 아닐 수 있게 혐오표현을 고립시키기, 즉 고립의 방향을 바꾸기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투쟁입니다."실제로 재일교포를 악마화하는 '재특회'에 의해 일반 일본 대중들이 연합된 적이 있었고 '재일교포 vs 재특회+일본대중' 구도가 형성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반기문의 화법과 당시 몇몇 일본 지식인의 노력으로 '인종주의자 vs 재일교포+일본대중' 구도로 변화되었던 적이 있었음. 혐오발언에 ..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4.
언어의 이분법과 한계에 대하여 A를 말할 때 '~A가 아닌 척' 하는 효과(내가 퀴어라고 말할 때 퀴어가 아닌데 퀴어인 척하는 것인가, 퀴어가 아니라고 말할 때 퀴어인데 퀴어가 아닌 척하는 것인가)는 이분법이 갖는 한계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다른 예를 들자면, 친구의 요리를 먹고 "정말 맛있다!"라고 말했을 때 친구는 "그냥 하는 말이지?"하고 물어보기 십상이다. '맛있어?'라는 언어가 발화된 이상 소위 '진심'을 전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이분법은 둘을 위하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를 위한 개념이라는 말(양성평등에 반대한다-정희진)에서 그 위계성이 잘 드러난다(누군가 내게 "너 게이야?"하고 물어볼 때, 대답은 '그렇다'와 '아니다'에 불과하다. 즉 이미 '게이'라는 개념만이 떠오른 것. 여기서 나는 '게이'라는 언어 자체를..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14.
한글 정관사 영어의 The와 a라는 정관사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달리 쓰였을 때 분명 다른 의미를 갖는다.목정수 교수님께서 재미있는 생각을 들려주셨다.한글에서는 조사가 정관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두 문장을 비교해보자.1. "토끼가 산에서 내려와 논두렁을 달렸다"2. "토끼는 산에서 내려와 논두렁을 달렸다" 1번 문장에서의 토끼는 아마 'A rabbit'이 될 것이고, 2번 문장에서의 토끼는 아마 'The rabbit'이 될 것이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1. 23.
차이는 없애고 다양성은 상상하기 천 송이 꽃을 피워라. 차이는 없애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시작해보자. 하나의 사각형이 있다. 반은 빨간색으로 칠하고 반은 주황색으로 칠한다. 이제, '사각형은 몇 개인가?' 빨간색을 지우고 주황색도 지워버렸다. 그리고 무지개 색으로 칠한다. 이 때 빨,주,노,초,파,남,보를 칠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 스펙트럼/그라데이션을 모두 칠한다. 이제 '사각형은 몇 개인가?'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1. 18.
진정한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 가리는 법 알려준다. "여자도 군대 가야 하냐?" 하고 물어봤을 때 응이라 대답하면 진정한 페미니스트고 아니라 대답하면 꼴페미나치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 하고픈 얘기가 3개 있다. 1. 여성은 왜 군대 못(안) 가게 됐는가 2. 여성이 군대 간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는가 3. 남자들의 이기심 첫째로, 여성은 왜 군대에 못 가게 됐는가. 자 생각해보자. 여성을 군대에 보내지 않도록 결정한 것은 남성이겠는가 여성이겠는가. 남자다. 그래놓고 남성들은 "너네 군대 안 가잖아"하고 말한다. 가지 말래놓고 안 간다고 트집 잡는 꼴이다. 우스워도 많이 우습다. 조금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힘 없고 나약한' 여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강인한' 남성이 군대라는 권력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에게 부여한 꼴..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24.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다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다" 욕망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은 '저 사람이 나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길 원하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도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것이며, 또한 그 사람이 나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길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결론은,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멈춰선 안 된다. 내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을 멈춘다는 것은, 즉 상대방의 사랑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편함과 가까움과 친밀함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가꾸기를 멈추는 짓은 하지 말자!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23.
성적 다양성 인정하기 이상의 모형들은 성 유해성 도미노 이론을 상정한다. 경계선은 성적 질서와 혼란 사이에 있는 듯하다. 이 경계선은, 무엇이든 이러한 성애 비무장 지대를 가로지르도록 허용된다면 무시무시한 성교에 대한 방어벽이 무너지고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이 날뛰게 되리라는 두려움을 시사한다. 이런 종류의 성도덕은 진정한 윤리학보다는 인종주의 이데올로기와 더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그것은 선을 지배 집단에 부여하고 악을 하층민들에게 몰아넣는다. 민주적인 도덕이라면 파트너를 대하는 방식, 상호 배려 수준, 강제력 유무, 제공하는 쾌락의 양과 질로써 성행위를 평가해야 한다. 성행위가 동성애냐 이성애냐, 둘이 하느냐 집단으로 하느냐, 속옷을 벗느냐 입느냐, 상업적이냐 비상업적이냐, 비디오를 쓰느냐 안 쓰느냐 따위가 윤리적인..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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