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예민한걸까. 무엇이 괴로운걸까
왜 약해졌을까. 왜 자신감이 부족해진걸까
내가 바꿔야 하나 내게 맞추길 바라야 하는건가,
그로 인해 나와 내 주변이 겪을 스트레스가 느껴진다.
그만해야 맞는걸까. 내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건 아닐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나 혼자 살고 싶은건가.
분명히 아무 생각없이 살고 싶지도 않고 강함을 과시하며 허세 부리고 싶지도 않다.
간단히 생각하며 살고 싶진 않지만 더이상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둔하고 싶지 않지만 더이상 예민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변하고 싶지도, 남을 변화시키고 싶지도 않다.
나의 문제이면서도 기대고 이해받고 싶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걸까. 그러면 괜찮아지는걸까.
심리상담, 미래를 향한 정진, 당장의 스트레스 해소, 과거로의 복구.
무엇이 정답일까?
철학 때문인가? 내가 나를 너무 부정했나?
그러나 스스로를 부정해본 적 없는 자의 무식함은 싫다.
모든 것에 정답을 갖고 있는 자가 싫다.
한숨을 쉬며 모든 것을 멈추고 싶지만 또 그러고 싶지는 않다.
무엇을 향해 살아가는가.
좌절
2017. 9. 15. 12:53